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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리즈/애니메이션

세상이 불완전하다는 증거인 로봇 / 신세기 에반게리온 (1995)






신세기 에반게리온 Neon Genesis Evangelion

장르 : 애니메이션, 아포칼립틱, 메카, 사이코 드라마
연출 : 안노 히데아키
제작 : 코바야시 노리코, 스기야마 유타카
음악 : 사기스 시로
출연 : 오가타 메구미, 미야무라 유코, 하야시바라 메구미, 미츠이시 코토노, 타치키 후미히코, 이와나가 테츠야, 세키 토모카즈 외
에피소드 : 26화
제작사 : 가이낙스, 타츠노코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연출한 거대로봇 애니메이션 시리즈.

대재앙으로 인해 지구의 인구 절반이 없어진 후 2015년, 인류를 위협하는 정체 불명의 초월적 존재와 싸우기 위해 인조인간 생체병기에 타야하는 소년의 이야기. 극중 시대배경과 캐릭터들의 환경이 암울하기 때문에, 결핍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많아 상당히 매력적이다.

극이 진행될 수록, 감춰져 있던 진실과 음모가 떠오르면서 어둡고 자극적인 전개가 흘러 괜히 불안감을 준다. 어쩌면 이 작품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개인차에 따른 호불호가 있을 만하다 생각이 된다.

더 충격적인건 마지막 에피소드의 결말.. 극의 완전한 해소가 아닌 종극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주인공의 심리 변화 및 성장을 보여주는 엔딩을 보여주는데, 제작 사정을 모른채 본다면 어이없을 만하다. 의미가 담겨 있는 결말이라 생각해 여운이 있지만 시리즈의 엔딩으로 하기엔 너무하지 않나... (어차피 진짜 엔딩은 충격의 극장판이라 이 결말이 엔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듯..)

후반부 에피소드로 갈 수록 그림 하나만 나오고 대사 처리를 한다던가 자막만 나오는 장면의 빈도수가 늘어난다던가, 예산 부족이라는 티가 많이 나긴 하지만 그걸 어떻게든 커버한 감독의 연출력만큼은 훌륭하다 생각한다. 이 작품이 가져다 준 파급력을 생각해 보면, 작품 인기의 큰 공은 감독의 연출력이 아니었을지.


축하해. -카츠라기 미사토



파급력이 큰 작품인만큼, 오프닝도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빠질 수 없는 명곡이다. '타카하시 요코 - 잔혹한 천사의 테제'.

작품 내 브금도 좋은데, 그 중에서도 한국 예능, 특히 '1박2일'에서 잘 쓰였던 이 브금이 반가웠다. (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