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 온.원.라.

[특집] 주관 온.원.라. - Queen

OnlyOneLine 2022. 8. 20. 14:00






주관 온.원.라. - Queen

이름 : Queen
결성 : 1970년 6월 27일
국적 : 영국🇬🇧

'그 시절, 영국에는 두 여왕이 있었다.'

20세기 중후반의 영국 음악은 그야말로 락 밴드들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다. 비틀즈, 롤링 스톤스,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 더 후 등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하여, 전세계에 그들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락 음악에서 큰 획을 그은 불후의 명곡, 명반을 남기며 전설적인 락 밴드들이 등장하고 활동했던 시기가 바로 이 시기이다.

그들과는 다른 결이라고 볼 수 있지만,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통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구사한 한 영국 밴드가 있다. 바로 퀸이다.

퀸은 그들의 전신인 밴드 '스마일'의 멤버였던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를 시작으로 프레디 머큐리가 합류해 1970년에 퀸이라는 이름으로 결성되었다. 이후 1년 뒤에 베이시스트 존 디콘이 합류하면서 우리에게 알려진 퀸의 라이언이 완성된다. (퀸은 팀이 완성된 1971년을 공식적인 결성년도로 결정함.)

1973년, 그들의 1집인 'Queen'을 시작으로 데뷔를 하게 된다. 그 이듬해인 1974년, 두 번째 앨범 'Queen II'의 애매한 성공을 기점으로 대중적인 노선으로 변경한다. 같은 해에 발매된 싱글, 'Killer Queen'의 성공으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게되어 전설의 시작을 알린다.

1975년, 그들의 4집인 'A Night at the Opera'가 발매되며 마침내 그들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그들의 대표곡인 'Bohemian Rhapsody'의 엄청난 성공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밴드로 발돋움하게 된 것이다. 그 이후로도 승승장구하며, 1980년엔 무려 두 곡이나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그러나 그 다음 앨범의 실패와 고질적인 평론가들과의 악연, 미국 시장에서의 외면, 멤버들의 솔로 활동으로 인해 잠시 주춤하며 과도기를 거치게 된다. 이를 완벽히 부수게 된게 바로 공연 '라이브 에이드'. 1985년에 펼쳐진 이 공연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게 되면서 퀸은 제2의 전성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 직후의 새로운 앨범과 함께 시작한 매직 투어는 그들의 최전성기의 절정을 보여주는 화려함 그 자체였다.

그러나 프레디 머큐리의 에이즈 발병으로 인한 건강 악화, 브라이언 메이의 사생활 이슈 등 밴드는 힘든 시기를 거치며 라이브 공연보단 앨범 작업에만 집중하게 된다. 이후의 두 앨범을 끝으로 결국, 1991년 프레디 머큐리는 에이즈로 인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

프레디 머큐리의 사망 이후, 그의 추모 공연과 마지막 정규 앨범을 끝으로 존 디콘도 은퇴하게 되면서 퀸은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두 명이서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여러 보컬들과 함께 투어를 진행해 전세계를 돌아 다녔으며, 그들의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하며 다시금 큰 인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냥 락스타가 아닌 전설로 남겨지겠다는 프레디 머큐리를 기리며, 퀸의 불후의 명곡들 중 글쓴이가 가장 좋아하는 퀸의 노래 10곡을 꼽아 추천해 보도록 하겠다. 퀸의 명곡은 수두루 빽빽하지만, 하나하나 얘기하면 너무 길어지니 개인 취향의 10곡만 소개해 보고자 한다. 


※추천곡은 정규 앨범 수록곡 및 싱글을 기준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순서는 순위가 아닌 앨범 및 싱글 발매순으로, 시간순입니다. 뮤직비디오 및 음원은 개별항목에 있으므로, 라이브 영상을 채택했습니다.

1. Bohemian Rhapsody (1975)

말이 필요없는 퀸의 대표곡. 그들의 전성기를 안긴 'A Night at the Opera'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6분의 재생시간동안에 담겨있는 발라드, 오페라, 하드 락을 느낄 수 있는 명곡이다.


2. You're My Best Friend (1975)

글쓴이가 가장 좋아하는 퀸의 노래. 존 디콘이 아내를 생각하며 작곡한 노래이며 감미로운 일렉 피아노 멜로디와 가사가 일품이다. (근데 프레디 머큐리는 일렉 피아노를 질색해서 녹음이나 뮤비 촬영 때, 존 디콘이 직접 연주했다고..)


3. We Will Rock You (1977)

스포츠 경기하면 응원가로 떠오르는 '그' 곡. 발과 박수만으로 만들어버린 멜로디와 기타 솔로가 특징으로, 열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짧지만 강렬.


4. We Are the Champions (1977)

스포츠 경기하면 우승 세레머니로 떠오르는 '그' 곡. 우리 모두가 챔피언이라는 희망적인 가사만으로 심금을 울리는데 이만한 곡이 없을 것이다.


5.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1980)

퀸에게 빌보드 1위라는 타이틀을 안겨 준 첫 번째 곡. 엘비스 프레슬리가 연상되는 로큰롤 풍의 노래로, 프레디 머큐리가 이 곡을 20분만에 작곡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6. Another One Bites the Dust (1980)

퀸에게 빌보드 1위 자리를 안겨 준 또 하나의 곡. 강렬한 베이스 리듬이 특징으로, 곡의 분위기때문인지 흑인 밴드로 오해하는 미국 사람들이 당시에 많았다더라..


7. Under Pressure (1981)

데이비드 보위와 함께 한, 퀸의 80년대 대표곡. 이 노래도 단순하지만 기억에 남을만한 베이스 리듬과 희망찬 가사가 특징이다. 아쉽게도 두 아티스트가 같이 부른 라이브 무대가 없다고 한다. 


8. Innuendo (1991)

개인적으론, 'Bohemian Rhapsody'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명곡. 하드 락-플라멩코&오페라-하드 락의 'A-B-A 구조'의 노래로, 어두운 분위기와 은유적인 가사가 일품이다. 레드 제플린을 향한 헌정곡이라는데, 실제로 프레디 머큐리의 추모 공연에서 레드 제플린의 메인 보컬인 로버트 플랜트가 이 노래를 불렀다. 


9.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1991)

로저 테일러가 작곡한 아름다운 발라드곡. 옛 추억을 회상하는 가사이지만, 발매 당시의 프레디 머큐리가 죽음 직전이여서 그런지, 작별 인사를 하는 느낌의 곡이라 가슴 먹먹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10. The Show Must Go On (1991)

프레디 머큐리의 생전 마지막 싱글곡. 쇼는 계속 되어야 한다는 말 그대로, 프레디 머큐리의 사망이라는 의미를 그대로 담은 듯한 하드 락 명곡이다.

 

 

 

 

전설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이 끝난 직후의 스테이지 사진. 'Long Live the Queen'.



아쉽게 추천곡에 들어가지 못한 곡들
- Seven Seas of Rhye (1974)
- Killer Queen (1974)
- I'm in Love with My Car (1975)
- Somebody To Love (1976)
- Don't Stop Me Now (1978)
- Play The Game (1980)
- Back Chat (1982)
- Radio Ga Ga (1984)
- Who Wants to Live Forever (1986)
- I Want It All (1989)
- I Was Born to Love You (1995)